거래량 증가 따른 ‘옥석가리기’ 영향
전국 각지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분양 활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경제TV]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통해 경험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도 통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오피스텔은 369실 모집에 222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0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같은해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역시 522실 모집에 6640명이 몰려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적용된 점이 분양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상업시설 및 지식산업센터 역시 브랜드 선호현상이 뚜렷합니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은 분양 시작 한달 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고,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 도 계약 시작 5일 만에 분양을 끝냈습니다.

이는 치열한 ‘옥석가리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비교적 사업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경우, 브랜드 자체에서 주는 신뢰감이 있는데다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며 “가격 상승폭도 일반 상품 대비 크다는 점에서 최근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활발합니다.

대우건설강원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8월 말 분양할 예정입니다. 2018년 분양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2층 총 220실 규모입니다. 춘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온의동에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합니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전용 24㎡ 1실 및 84㎡ 432실 등 총 433실 규모로, 도안문화공원, 진잠천 수변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됩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서 ‘놀라움 마곡’을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3만711㎡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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