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 '탈레반 장악'아프간서 대피 시한 연장 가능성 外

【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뒤 연일 대피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출로인 카불 공항을 통한 대피 작업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탈출 과정에서의 비극적인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지난 15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대피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카불 공항 안팎에서 일주일 동안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2일 한 나토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사망자 수가 20명에 이른다고 전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카불 공항 밖 위기는 불행한 일이며, 모든 외국인을 최대한 빨리 대피시키는 것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주변으로 아프간인들이 진입하기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12명이 사망했고, 이날 오전 영국군 경계담당 구역 앞에서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 등의 대피 시한을 다음 달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는 현지시간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군 사이에 시한 연장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31일까지 미국과 동맹국 시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탈출구인 카불 공항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점 등으로 애초 수송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아프간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미국인의 중대한 인명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의 고위직을 물러나게 할 의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현지에 충분한 병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군 지휘부에 추가 병력이 필요한지 매일 묻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내다봤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AMRO가 오늘(23일) 2021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수출과 국내 투자의 견고한 회복세에 힘입어 2021년 3.9%, 2022년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발표했습니다.

AMRO는 지난 1분기 진행한 한국과의 연례협의 결과와 올해 7월 5일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던 AMRO는 5개월만에 이를 0.7%포인트 상향했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를 유지했습니다.

AMRO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인 3.8%보다 높지만, 국제통화기금(IMF·4.3%), 정부(4.2%), 한국은행(4.0%), 아시아개발은행(ADB·4.0%)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전문가 의견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석 / 삼정KPMG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면서 2021년 경제의 회복세에 대해서 낙관할 수 없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백신 보급 속도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50% 이상의 접종 속도가 나타나면서소비심리도 회복되고 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회복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한국 경제가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습 등이 반영된 발표된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AMRO는 "올해 한국 경제는 강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전자기기, 자동차 및 여타 제조업 상품에 대한 수요로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와 불확실한 고용 전망은 민간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밀접 대면서비스 관련 높은 위험성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이의 불균등한 회복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부동산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 초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가 줄곧 1위였던 '한남더힐'이 아닌 '더펜트하우스청담'으로 조사됐다고요?

【 기자 】
올해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더펜트하우스청담'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로, 지난 3월 두 채가 115억 원씩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초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고급 아파트 대명사로 불리며 7년 동안 1위를 차지했던 '한남더힐'은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입주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요.

지하 6층∼지상 20층의 29가구 1개 동으로 조성됐습니다.

강북지역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 전용 268.67㎡가 100억 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고 지난 1위인 '한남더힐' 전용 243.201㎡은 80억 원에 거래돼 5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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