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28명 늘어 누적 23만6천36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천880명)보다 252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15일 0시 기준)의 1천816명과 비교해도 188명 적습니다.

다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다 비가 온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계속 나타날 수도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23일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으로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4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55명→1천372명→1천805명→2천152명→2천51명(당초 2천52명에서 정정)→1천880명→1천628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7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1천728명에 달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90명, 해외유입이 38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3명, 경기 513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1천70명(67.3%)입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닷새째(1천107명→1천364명→1천299명→1천193명→1천70명) 네 자릿수를 나타냈습니다.

비수도권은 부산 111명, 경남 56명, 대구·충남 각 50명, 경북 48명, 충북 45명, 울산 36명, 제주 35명, 대전 23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4명, 전남 9명, 세종 1명 등 총 520명(32.7%)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621명) 600명대에서 이날 5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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