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유혈사태…탈레반, 밤 9시 이후 통행금지령 外

-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식당·카페 9시까지 영업
- 부동산 수수료 개편안 확정…복비 부담 감소
- 수도권 아파트값, 7월새 11% 급등

【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탈레반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여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을 맞아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이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였고, 탈레반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4명 이상이 탈레반의 총격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전날에도 잘랄라바드 시위 과정에서 총격으로 3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한 뒤에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포용적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함께 무장조직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서 밤 9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아프간 사태가 악화되면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사태 해법을 모색할 특별회의 소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동맹국의 불신론이 제기되자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진정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한국은 아프간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동맹을 침략하거나 불리한 조처를 할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또 2주 연장됐습니다.
이번에 바뀌는 방역 수칙들도 있죠?

【 기자 】
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연장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가 유지됩니다.

다만, 일부 변경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일단 감염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됩니다.

밤 9시를 넘으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식당·카페만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실내체육시설 등과의 형평성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부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집단감염이 다수 발발하는 시설에는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사우나, 학원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3분의 1정도의 비중을 식당과 카페가 차지하고 있어서 비중이 가장 큰 편이고, 업종의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근원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백신 접종 인센티브는 부활했습니다.

기존에는 오후 6시 이후에 모임이 2명으로 제한됐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이번 조정안은 23일 0시부터 적용됩니다.

한편, 사전예약 10부제를 놓친 18세에서 35세 국민들은 오늘 오후 8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부동산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 개편안을 확정했습니다.
공인중개사에게 주는 수수료가 어느 정도가 낮아지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집을 사고 팔 때 공인중개사에게 주는 수수료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중개 보수는 부동산 가격과 연동된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집값 상승에 따라 수수료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올해 들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7개월새 11% 급등하는 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을 거래하는 데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공인중개 수수료율 상한이 매매는 6억 원 이상부터, 임대차는 3억 원 이상부터 인하됩니다.

매매의 경우 6억 미만은 현재 수준이 유지되지만, 6억에서 9억 원 구간 요율은 0.5%에서 0.4%로 낮아지고, 9억 원 이상 구간은 모두 0.9%가 적용됐으나 세분화하며 요율을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9억 원인 주택을 매매할 때 최고 중개 수수료가 81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낮아지고,

6억 원 전세 거래 최고 수수료는 480만 원에서 절반인 24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정부의 이같은 수수료 개편이 공인중개업계에는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중개업계 수입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여기에 온라인 중개까지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개업계로서는 상당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참에 중개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거래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중개업계에서는 정부의 이번 개편안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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