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의료기관 등 공백 시 백신 손상 최소화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영암=매일경제TV] 전라남도와 전남소방본부는 오늘(19일)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119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백신 온도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2~8℃의 적정 보관온도를 상시 유지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의 IoT온도계가 설치된 특수 냉장고에서 보관하고 있다. IoT온도계는 인터넷 기반으로 백신 냉장고의 온도를 관리자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합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백신 온도 이탈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정전이나 냉장고의 고장, 문 열림 등으로 적정 온도를 이탈한 백신은 접종이 불가능해 전량 폐기해야 합니다.

여기에 백신 온도 이탈 시 위탁의료기관의 담당자에게만 통보되고 있어 늦은 밤 담당자가 알림 메시지를 확인 못하는 경우 신속한 조치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전남도와 전남소방본부가 의료기관과 함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관리에 나서 백신 냉장고의 온도 정보가 119상황실에 실시간 공유되도록 시스템을 구축, 온도 이탈 등 보관사고가 발생하면 도-보건소-의료기관에 동시 통보해 조치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온도 일탈 알림을 받은 의료기관 담당자가 약 5분 간격으로 3회 신호에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119종합상황실로 알림 메시지가 오고 순차적으로 위탁의료기관 및 관할 보건소, 현장 확인 등 조처를 하게 됩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선된 백신관리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날 기준 전남지역 백신 접종률은 54.7%로 101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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