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 2분기 보유 상장 주식 140억 달러(약 16조4천752억 원)어치를 처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2분기의 주식 매각 규모가 1분기의 약 3배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프트뱅크는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세일즈포스, 넷플릭스 주식 매각으로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우버와 도어대시 주식 처분액도 약 4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또 소프트뱅크의 투자 조직인 'SB 노스스타'가 매각한 페이팔과 TSMC, 아마존 주식도 약 23억7천만 달러어치에 달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의 2분기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액은 150억 달러 규모라면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같은 상장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회장은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타트업 주식 매각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비전펀드 등의 재원 조달을 위해 자금을 순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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