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이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오늘(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나미 모네(일본)와 함께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치르게 됐습니다.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인 넬리 코다(미국)와는 6타 차이로 남은 이틀 부지런히 쫓아가야 하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마지막 날로 예정된 7일 악천후가 예보돼있어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일 54홀 경기로 바뀔 경우 6타 차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코다는 이날 버디 9개와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9언더파 133타인 공동 2위에는 나나 쾨르스츠 마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포진했습니다.

이날 코다가 하루에 9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는 바람에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고진영이 6타 차로 추격 중이고, 김세영(28)과 김효주(26)가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1위입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18번 홀 보기로 3언더파 139타, 공동 24위입니다.

특히 대회가 7일 악천후 예보에 대비해 54홀 경기로 축소될 경우 우리 선수들이 추격에 나설 기회도 줄어듭니다.

전날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는 폭염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한 탓인지 이날 핀 위치 등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졌고, 날씨도 1라운드에 비해 덜 더웠지만 한국 선수들은 타수를 양껏 줄이지 못했습니다.

고진영이 4언더파로 가장 잘 쳤고, 김효주 3언더파, 김세영 2언더파, 박인비는 1언더파 순이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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