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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수도권 전세도 못구하나"…시흥 군포 평택 소형 전셋값 급등
기사입력 2021-07-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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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모습. [박형기 기자]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권 전세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별다른 호재가 없던 경기도 외곽 지역 매매 가격도 급등하는 모양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7월 26일 기준)은 0.28% 상승하며 전주 0.25%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상승률 0.28%는 2015년 4월 셋째주 상승률 0.30% 이후 6년3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는 0.29%에서 0.3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35%에서 0.29%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 지역 가운데 시흥시(0.82%), 군포시(0.65%), 평택시(0.62%) 등은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 정왕동 금강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 6월 2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같은 면적이 1억68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8200만원(49%)이 올랐다.

시흥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인근 개발 호재로 다른 곳에서 거주하던 젊은 층이 전세에 대해 묻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같은 기간 0.16% 상승하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상승률 0.16%는 임대차3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 첫주 상승률 0.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해 2~5월 0.01~0.05%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급감해 지난 1월까지 0.08~0.15% 수준의 높은 상승률이 계속됐다.

3기 신도시 계획 등이 포함된 2·4대책 이후 오름폭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지난달부터 강남발 재건축 이주 수요, 이사철 등 요인으로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공급 시그널이 없는 상황에서 각종 규제로 매물이 묶인 탓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원은 "인기 학군이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경기도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36%를 기록해 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 상승률인 전주와 동일했다.

오산시(0.89%)와 안성시(0.85%) 등 그동안 별다른 호재가 없었던 경기도 외곽 지역이 급등했다.

특히 오산은 전주 상승률(0.62%)보다 0.27%포인트 급등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수도권 다른 지역들 가격이 워낙 올라 수요자들이 경기도 외곽 지역까지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시나 천안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풍선효과'가 발생한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8%로 나타났다.

전주 0.19%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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