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야심작' 포스코케미칼, 최대 실적·친환경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 앵커멘트 】
최근 포스코 그룹이 '친환경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분기 최대 실적 행진을 기록하며, 그룹의 변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공장증설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내실을 챙기며 외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2분기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3.9% 증가한 356억 원을, 매출은 41.1% 늘어난 4천8백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 배경에 자리한 것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원가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된 것이 매출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매출액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기준 매년 2배씩 증가하는 추세.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생산 능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양극재 사업은 이달 증설 계획을 발표한 6만톤 규모의 포항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에 연 16만톤의 생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해외에도 생산공장을 신설해 연 27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음극재 역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7만 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완성차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포스코케미칼 관계자
-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공동개발을 비롯한 기술협력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포스코 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최정우 회장이 앞서 지난 4월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포스코케미칼의 그룹 내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에 가시적인 성과까지 나타나며 '글로벌 탑티어'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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