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SNS 효과까지…코웨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1조' 문턱 넘는다

【 앵커멘트 】
국내 렌탈 업계 제조사들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 이미지를 대신 전해줄 간판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SNS마케팅도 활발히 벌이이고 있는데요.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웨이가 올해 해외 매출 1조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순항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매출 비중 가운데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한국형 렌털과 코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지 시장을 빠르게 흡수한 것.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기업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2010년부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웨이의 연간 해외 매출은 1조 12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올해 1분기 코웨이의 해외법인의 매출 2942억 원 가운데 말레이시아 법인이 24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말레이시아 연간 매출 중 33%에 달해,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만 매출 1조 원 달성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코웨이 관계자
- "말레이시아를 주축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현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코웨이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수는 16만명을 눈앞에 두며, 국내 페이지 팔로워 수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방단소년단(BTS)이 간판 모델로 선정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BTS 말레이시아 광고는 6주 만에 약 900만 뷰를 돌파 했습니다.

기존의 광고보다 7배나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BTS 효과를 입증시키고 있습니다.

BTS가 최근 '버터'에 이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의 1위를 바통터치 하는 등 기록을 세우고 있어 광고효과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 배우 다니엘 헤니를 앞세운 쿠쿠도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쿠전자의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595억 원, 쿠쿠홈시스는 19% 늘어난 3101억 원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화를 보이고 있는 코웨이와 쿠쿠.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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