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등판에 떨고 있는 삼성 등 생보업계 '빅3'…성대규 사장 "디지털·헬스케어 확고한 우위"

【 앵커멘트 】
생명보험업계의 지각 변동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통합법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단숨에 총자산 규모 71조 원의 생보업계 4위 보험사가 등장하게 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라이프의 상징색인 보라색 자켓을 입고 나타난 성대규 사장.

금융회사는 보수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직접 보라색 자켓을 입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성대규 / 신한라이프 사장
- "제가 앉아있으면 장동건, 일어서면 김병만입니다. 제가 고객들을 위해서 자존심을 깨고 퍼포먼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비주얼 뿐만 아니라 콘텐츠에서도 늘 앞서가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성 사장은 이처럼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탄생하는 생명보험사로 총 자산 규모가 71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생명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업계 4위 수준입니다.

단숨에 '생명보험사 빅3 체제'에 다가선 신한라이프는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성대규 / 신한라이프 사장
- "디지털 조직은 올해부터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편성해서 디지털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년 이내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는 일류 신한라이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보험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전통적인 보험사가 고객을 찾아갔다면,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찾아오는 '팬덤'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양사의 통합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합병 이전부터 통합을 추진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영종 /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
-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의 통합 사례에서 보듯이 신한금융은 선통합 후합병의 방식으로 통합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다음 달 1일 정식 출범하는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업계에 지각변동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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