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배달업계, 로봇이 주문부터 배달까지 '푸드테크' 마법에 걸렸다

【 앵커멘트 】
식품·배달업계가 무인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인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려주는가 하면 식당에서 서빙을 대신하기도 하는데요.
푸드테크로 달라진 일상의 풍경을 이유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한 카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최근 판교테크노밸리에 오픈한 '무인로봇 카페' 1호점입니다.

보통의 카페와 달리 주문을 받거나 메뉴를 만들어주는 점원이 따로 없지만 터치 한 번이면 원하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이렇게 앱이나 키오스트를 통해 셀프 주문을 하면 주문을 받은 로봇이 직접 음료를 만들어줍니다."

무인 자판기 출구를 통해 음료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5분 이내.

천장에 설치된 라이다 기술을 통해 수집된 방문객 수와 구입 이력 등의 빅데이터는 마케팅에 활용됩니다.

회사는 이곳을 시험무대로 연내 무인로봇 카페 100개점을 개설한다는 목표입니다.

송파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는 로봇이 점원들의 서빙을 대신합니다.

점원이 로봇에 음식을 올리고 서빙할 곳의 번호를 누르면 배달이 완료되는 것.

손님이 직접 테이블 위에 배달된 음식을 올려놓으면 서빙로봇은 또 다른 테이블로 서빙을 하거나 빈 접시 등을 회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현재 전국 300개 매장에 약 400대의 서빙로봇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

회사는 이 서빙로봇이 연내 500대에 이어 내년 2천대, 5년 내에는 2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사업팀장
- "실제 이런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로봇을 주도적으로 배포하는 게 저희 회사의 목표고요. 결국에는 저희가 외식업장과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점주님들이 장사를 편하게 할 수 있게끔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주문과 제조에 이어 서빙, 배달까지 로봇이 대신하는 푸드테크 도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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