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스테디셀러’ 지식산업센터…조기 완판 잇따라
법인 수요 증가·세제 혜택 등 영향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투시도 (사진=대창 제공)
[매일경제TV] 최근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가 ‘스테디셀러’ 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경기 구리시에서 분양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분양 개시 초기에 전실 완판되면서 업계 화제가 됐습니다. 같은 해 6월 광명시에서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광명’과 9월 서울 금천구에서 분양한 ‘풍림 엑슬루프라임’ 역시 분양 초기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신규 승인건수도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설·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36건으로 198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법인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은 총 12만3305개로 전년 10만9520개 대비 12.58% 증가했습니다.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 법인 창업은 ▲2016년 9만6625개 ▲2017년 9만7549개 ▲2018년 10만2372개 ▲2019년 10만9520개 ▲2020년 12만3305개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금액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만큼 소액으로 투자가 용이합니다. 또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등 세제 감면 혜택도 제공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 규제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대출이나 세제 혜택이 우수한 지식산업센터가 특히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특화설계나 커뮤니티 공간 등 입주 기업의 비즈니스 편의를 반영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창은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단지인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5만5760㎡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 층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화물차 진출입이 용이한 9m 회전반경 램프 등이 설치됩니다. 이밖에 최대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특화설계와 6.4m에 달하는 층고도 선보입니다.

태영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 공공주택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을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14만3457㎡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상암DMC를 비롯, 여의도·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구가 가까워 기업체 수요가 풍부합니다.

에이스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원에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3만577㎡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증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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