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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오르고 물량도 못구해"…원자재값 급등에 中企 이중고
기사입력 2021-05-3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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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값 폭등 비상 ◆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가격이 연초 대비 20%나 올랐다.

EVA가 사용되는 농업용 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농업용 하우스비닐 생산업체 일신화학공업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 생산원가 부담이 올라가고 있어 걱정이 많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은 올라가지만, 상당수 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원가 급등을 납품단가에 즉시 반영하기가 어려운 구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고민은 비닐 업계만 있는 게 아니다.

가구 업계도 원자재를 구하기 힘들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가구에 주로 쓰이는 뉴질랜드 소나무 가격은 1년 새 20% 가까이 급등했다.

러시아산 목재 가격도 크게 올랐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자체가 모자라 원자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에 나섰다.


한샘은 2년 만에 침대·식탁·붙박이장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가량 올렸다.

일부 침대 업체들도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지방의 한 인테리어 업체 대표는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구 업체 가운데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중소기업 경기 전망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6월 업황 경기전망지수는 80.5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전망지수란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다음달 경기 전망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65.0을 기록한 이래 2월 69.3, 3월 76.2, 4월 80.5, 5월 83.7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백신 공급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버팀목자금 플러스 등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수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기중앙회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 차질 등이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이 꼽은 애로사항(복수 응답)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40.3%)이 내수 부진(62.2%), 업체 간 과당경쟁(40.6%)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연초 대비 20~30% 이상 상승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생산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원자재 가격 연동제를 실시하는 등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분쟁이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새봄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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