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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시세조종한 '돈 나무' 캐시 우드
기사입력 2021-05-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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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내가 아는 그녀의 모든 것은 옐런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녀는 가상화폐 세계의 가격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
지난 3월. 한국에서 '돈 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미국 현직 재무부 장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옐런 장관은 지난 2월 비트코인의 역기능을 △강한 투기성 △가치의 불안정성 △투자자 손실 위험성 △범죄행위에 악용 가능성 등 매우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옐런 장관은 "소비되는 에너지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을 두고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캐시 우드 CEO는 3월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옐런 장관이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 이 같은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4월 내놓은 아크 인베스트 분석보고서에서 궤변에 가까운 논리로 비트코인 전력소모 문제를 돌파하려 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에 해당한다.

이 디지털 금을 채굴하는 데 쓰이는 전력은 실제 금을 캐는 데 들어가는 전력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중고등학생도 상식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전제('비트코인=디지털 금이다')를 깔아놓고 비트코인과 실제 땅속 금 채굴 전력을 비교하는 황당한 보고서를 만든 것이다.


다만 이런 발언들은 주로 캐시 우드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와 회사 보고서 등을 통해 노출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19일(현지시간) 공중파를 통해 도를 넘는 위험 행보를 보였다.


주가조작과 시세 조종 위험이 있는 발언을 통제 없이 쏟아냈다.


캐시 우드 CEO는 전국민이 시청하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장시간 비트코인과 테슬라 얘기를 쏟아냈다.

단지 시장 분석 수준의 발언이 아니었다.


그는 인터뷰 시작부터 대놓고 "지금이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점(really great time to buy)"이라고 말했다.


3만 달러 선이 일시 붕괴될만큼 역대 최악의 가격 변동성이 나타났는데 개인 유튜브나 회사 보고서가 아닌 방송에서 지금 비트코인을 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캐시 우드가 이날 비트코인 폭락장을 미사어구로 표현한 부분도 눈에 띈다.


"우리는 성찰의 시간(soul-searching times)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루 사이 30% 이상 가격이 고꾸라지며 투자자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는데 캐시 우드는 이를 '성찰의 시간'이라는 웃지 못할 표현으로 대응했다.


캐시 우드 CEO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때문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 옐런 장관을 상대로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공격했다.


그랬던 자신은 19일 역대 최악의 폭락장이 전개되자 "지금 비트코인을 사라"고 호객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아크 인베스트의 투자 종목인 테슬라 주식에 대해서도 이날 테슬라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


미국 증시가 개장 중인 상황에서 투자업체 CEO가 특정 주식을 콕 찝어 매수를 유도할 정도로 아크 인베스트나 캐시 우드가 가진 투자윤리 기준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돈 나무' CEO의 노골적 매수 메시지를 위험 신호로 봤을까.
이날 테슬라 주식은 캐시 우드 희망과 달리 2.5% 하락 마감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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