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선관위, 서명부 유효 서명인수 8308명 "요건 충족"

과천시청 전경. (사진=과천시 제공)

[과천=매일경제TV]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오는 6월 말~7월 초 사이 실시될 전망입니다.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8일) 시장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청구인 서명부에 대한 심사·확인 결과 유효 서명인수가 8308명으로, 청구요건인 7877명(만 19세 이상 청구권자 총수의 15%)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민소환추진위가 지난 1월 20일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주택 4000호를 짓는 정부의 '8·4 주택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주민소환투표가 결정됐습니다.

추진위는 1만463명이 참여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지난 3월 31일 시선관위에 제출했고, 이후 일주일간 열람신청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이 기간에 2만8000여건의 이의신청이 제출되자 시선관위가 2주간 재심사를 벌인 끝에 유효서명인수가 확보돼 주민소환투표 요건이 충족됐음을 확인,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과천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통지하고, 20일 이내(6월 7일)에 500자 이내의 소명요지와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소명제출기간을 거쳐 선관위가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하면 과천시장의 직무는 주민소환투표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정지됩니다.

투표일은 주민소환투표 발의한 날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의 범위 안에서 선관위가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6월 말이나 7월 초 투표일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소환투표 결과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과천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되고, 투표율이 3분의 1 미만이면 개표없이 주민소환투표는 부결됩니다.

[강인묵기자 / m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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