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매경미디어그룹 '2021욜드 이노베이션 포럼' 개최…"시니어 웰니스 관광이 한국 경제선순환 이끌 것"


【 앵커멘트 】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매경미디어그룹이 공동 주최한 '2021 욜드(Y-OLD) 이노베이션 포럼'이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들을 위한 '욜드산업'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실버층에서 겪을 수 있는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다양한 기술들이 대안으로 소개됐는데요.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령화 속도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한국.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매일경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1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욜드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욜드'는 젊은 노인층을 뜻하는 말로 은퇴 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활동적인 노후를 즐기는 계층을 뜻합니다.

이번 포럼의 핵심은 노년층의 건강한 여가·문화입니다.

학계에서는 관광을 통해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니스관광'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태수 /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웰니스 관광은 새로운 관광의 하나의 니즈마켓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행만 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간 목적지에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고요."

웰니스관광은 경제력을 갖추고 단기보다 장기 체류 성향이 강한 높은 연령대의 관광객이 주요 대상으로 관광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이 마땅히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없다보니 고령자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욜드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새로운 기술들이 공개됐습니다.

시니어들이 스마트기기에서 앱을 통해 집에서도 쉽게 건강관리를 하도록 지원하거나 VR콘텐츠로 치매 예방을 돕는 서비스들이 선보여졌습니다.

▶ 인터뷰 : 최윤정 / 플래닛350 대표
-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를 하시잖아요. 그래서 시니어분들이 집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도 하면서 치매 예방이라든지 낙상 예방을 위한 근력 운동들도 병행할 수 있게 운동 컨텐츠들을 주로 만들고요."

다만 욜드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인 제도 마련과 시니어에 대한 인식 개선, 산업 전반적인 데이터 축적 등 과제들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딛고 욜드산업이 한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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