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개발시장 '투톱' 포스코·GS건설, 재개발 최대어 1조5천억원 규모 '부산 서금사5구역' 사업서 한판 승부

【 앵커멘트 】
지역 재개발 시장의 두 강자,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부산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 1조 5천억으로 추정되는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나설 전망인데요.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사업인만큼 단독 혹은 컨소시엄으로 수주전에 나설지 건설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지역에서 도시정비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10월 부산에서 총 공사비 9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달 초 공사비 2천억 원 규모의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관 특화와 조합원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제안으로 큰 호응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GS건설 역시 지난 3월 공사비 2천억 원 규모의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 사업, 이달에는 5천5백억 원 규모의 창원 신월 1구역 재건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습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작년 11월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비 4천억 원 규모의 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역 재개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두 건설사가 이번엔 부산에서 '빅 매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 1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 서금사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

지난달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단독수주뿐 아니라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져 컨소시엄보다는 단독입찰사에 기회가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입니다.

앞서 2018년 처음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가 조합장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3년간 사업은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자사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등을 업그레이드 한 대안설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GS건설은 특화설계와 '자이'라는 고급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우는 등 경쟁력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 재개발 시장의 두 강자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중 '대어급'으로 불리는 이번 재개발 수주를 누가 품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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