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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뺏긴 주도권 찾자"…日배터리사 뭉친다
기사입력 2021-03-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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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에 밀린 일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체를 만들어 힘을 모은다.

이 기구를 통해 니켈·리튬 등 전지 원자재 조달과 배터리 생산·공급 등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인데, 특히 니켈 등 희귀금속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배터리 관련 기업 30여 곳이 다음달 '전지 서플라이체인(공급망) 협의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일반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 이 기구에는 전지 대기업인 GS유아사를 비롯해 도요타자동차·파나소닉 합작법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 원재료 공급 업체 스미토모금속광산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각국이 '탈(脫)탄소'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공급량을 늘려갈 방침이어서 전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물량을 생산·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전지 협의회는 리튬·니켈 등 원자재 조달과 배터리 생산·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주무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희귀 금속 제련 및 재활용 규칙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 전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전지는 소니, 파나소닉 등이 실용화에 앞장섰지만 이후 추격에 나선 중국과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을 맞았다는 게 일본 측 평가다.

이에 따라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요미우리신문 분석이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이면서 니켈 등 희귀금속이 풍부해 전지 원자재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 CATL(24%)이었으며 한국 LG에너지솔루션(23.5%), 일본 파나소닉(18.5%), 중국 BYD(6.7%), 한국 삼성SDI(5.8%)·SK이노베이션(5.4%)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 업체만 기준으로 할 때 나라별 점유율은 중국 37.5%, 한국 34.7%, 일본 19.9% 순이었다.

2019년에는 한국 15.8%, 중국 45.1% 수준이었는데 작년에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일본의 배터리 추격 작전은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가 2020년대 전반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신형 전기차를 시판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전지 업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로 고체를 활용해 배터리 수명·안정성·성능 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개발에 한국, 일본, 중국, 독일 등의 배터리·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나서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서 선두권에 있는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도요타다.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에서 특허 수천 개를 보유하는 등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미쓰이금속 등은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한 소재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배터리 시장 성장을 감안해 차세대 전지에서는 주도권을 잡겠다는 게 일본의 전략으로 보인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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