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위탁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 18일 증시 입성…'최대어'로 꼽히며 9~10일 일반공모주 청약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업체로 주목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9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에 돌입하는데요.
공모주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요?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달 24일)
- "백신의 생산과 수송을 위해서 노력해주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창원 부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주목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돌입합니다.

코로나19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임상에 들어간 상황.

거기에 지난달 24일 위탁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처음으로 출하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천대 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개인투자자들은 이른바 '따상'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균등배분제'가 적용되면서 복수 청약이 가능해진 덕에 주관 증권사의 신규 계좌가 늘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소식에 2월에만 30만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습니다.

균등배분제는 공모 물량의 50% 이상을 청약한 사람들에게 동일한 수량으로 나눠주는데, 모든 주관사에 10주씩 청약할 시 최대 21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기관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전망도 밝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6만5천 원이 높은 가격은 아닙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여준 것처럼 개인투자자들도 몰려들 가능성이 높고…위탁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공모에 대한 관심은 이쪽으로 진행이 되고…."

코로나19 백신으로 투자자들은 물론, 정부의 지지를 받으며 SK바이오팜 열풍의 재현이 기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증거금 58조 원을 끌어모은 카카오게임즈의 기록마저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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