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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정부, 나발니 투옥한 러시아에 첫 제재
기사입력 2021-03-0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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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첫 제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나발니가 지난해 8월 국내선 여객기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사건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기획됐다며, 유럽연합(EU)이 실시하는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제재의 핵심은 사건과 관련된 러시아 고위 관리 7명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제재의 수위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사안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강행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또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부터 경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오늘 행동으로 우리는 러시아에 화학무기 사용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는 선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나발니와 동료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월 러시아로 돌아온 뒤 체포됐고, 2014년 발생한 사기 사건과 관련해 3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엄격한 규율로 악명이 높은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주 파크로프시의 2번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제재의 구체적 내용은 금명간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솔라윈즈' 해킹사건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 추가 제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나발니 등 야권 인사에 대한 탄압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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