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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핵심계열 3곳으로 컴백…미래먹거리 M&A 총지휘
기사입력 2021-02-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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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그룹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주)한화와 화학·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솔루션, 친환경 발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면서 금융 계열사까지 거느린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 회장을 맡는다.

김 회장은 최근 기업 경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체계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 사업과 더불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사업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위해 한화가 선점할 분야로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 수소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을 꼽았다.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김 회장은 "ESG 같은 지표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컴플라이언스 관점에서도 ESG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경영 활동 면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 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핵심 사업 부문은 김 회장이 경영을 지휘하기로 결정한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이 맡는다.

한화솔루션은 김 회장 장남 김동관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기도 하다.

그린 수소에너지 분야는 김동관 사장 대표이사 체제인 한화솔루션이 주축이 되고 한화건설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한화솔루션은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했다.

수전해 기술은 물에 전기를 흘려보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전기화학 기술이다.

또 한화솔루션은 강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평창군 대관령면 1488㎡ 규모 용지에 연 290t 규모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시설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풍력 중심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작년 76㎿급 영양 풍력발전 단지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발전 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88㎿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 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수소에너지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신사업 선두에 위치한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와 항공·우주다.

'(주)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는 이 같은 신사업 실행을 위한 핵심 축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만 아니라 김동관 사장 등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이 지분 13.41%를 보유하고 있어 신사업 역량이 총집결되는 곳이다.


특히 M&A 승부사인 김 회장 복귀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M&A 행보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014년 한화그룹은 삼성과 빅딜을 통해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계열사를 추가해 그룹 주요 캐시카우로 삼았다.

특히 현재 한화그룹은 기존 M&A 헤드쿼터 그룹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개별 계열사에 M&A 기능을 이양한 상태다.

김 회장 복귀 이후 '질서정연한' M&A가 예고되는 이유다.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국내 유일한 민간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 지분 30%(최대 단일 주주)를 지난달 인수했다.

한화솔루션 역시 지난해 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내 벤처로 출발한 고압 탱크 전문 기업 시마론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해외 사업을 챙기는 과정에서 다양한 해외 M&A 역시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항공·방산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기임원 자리에 오른다.


[한우람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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