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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이것’ 많이 섭취한 여성, 우울증 낮다
기사입력 2021-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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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중앙대병원 교수팀 “식이섬유 섭취가 우울증 예방”

우울증 발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가량 높다.

특히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등 특정 시기 우울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폐경 전 여성은 과일·채소 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김정하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윤선 전공의가 내놓은 연구 논문이다.


연구팀은 폐경 여부에 따른 식이섬유 섭취량과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우울증이 있는 여성’과 ‘우울증이 없는 여성’, 총 5807명의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비우울증 그룹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약 14.1g/1000kcal)이 우울증 그룹(약 12.7g/1000kcal)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 여성 식이섬유 섭취량이 10% 가까이 적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에서 비우울증 그룹 식이섬유 섭취량이 우울증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경 전 여성 비우울증 그룹 식이섬유 섭취량은 약 12.5g/1000kcal였지만 폐경 전 여성 우울증 그룹은 약 10.3g/1000kcal에 그쳤다.


연구팀은 폐경 전 여성에서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1g/1000kcal 증가할수록 우울증 유병률이 5%씩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 폐경 후 여성에서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우울증 발병률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선 전공의는 “폐경 전 여성이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위장관과 중추신경의 상호작용인 ‘장-뇌 축(brain-gut axis)’의 상호작용, 또 여성호르몬 등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식습관 변화와 같은 비약물적 접근법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 ‘폐경 저널(Menopause-The Journal for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2021년 2월 호에 게재됐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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