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광역전철 승객이 2019년보다 27% 급감했습니다.

오늘(26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과 경부선, 경인선을 포함한 14개 광역전철 노선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235만 명, 누적 이용객은 8억 5천8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 누적 이용객 11억 8천300만 명에 비해 3억 명 이상 감소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한 1월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89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기(3∼4, 8∼9, 12월)를 중심으로 이용 인원이 크게 줄었습니다.

통학 수요가 많은 장항선(천안역∼신창역)은 대학 온라인 수업 진행 등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1만 7천 명에서 1만 명으로 줄어 전년 대비 이용률(60.7%)이 가장 낮았습니다.

광역전철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승하차 인원은 전년의 78.0% 수준에 그쳤습니다.

평일 이용 인원은 전년 대비 74.7%, 주말은 63.8% 수준이었습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수요가 많았고, 토요일·일요일 순으로 적었습니다.

전년 대비 이용 인원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역은 문화·행락 시설이 인접한 경마공원역(75.1% 감소)과 대공원역(52.9% 감소), 대성리역(43.1% 감소), 대학 및 군부대시설 등이 인접한 화전역(48.8% 감소), 신창역(48.4% 감소) 등입니다.

김인호 한국철도 광역철도본부장은 "철저한 방역과 안전 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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