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를 포함해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3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적자 폭이 대폭 늘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천743억 원으로 전년(192억 원)과 비교해 손실이 805.9% 늘었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천692억 원으로 전년(8천104억 원)보다 66.8% 줄었습니다.

당기 순손실은 1천378억 원으로 전년(432억 원)보다 219.1% 늘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기준 국제선 47개, 국내선 8개 노선을 운항했지만, 올해 1월 기준 국제선 7개, 국내선 6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대다수 중단되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2천383억 원 영업이익으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주요 LCC는 지난해 모두 적자를 냈습니다.

진에어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천847억 원으로 전년(488억 원) 대비 278% 증가했고, 매출액이 2천718억 원으로 2019년 9천102억 원에서 70.1% 감소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3천358억 원으로 전년(329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921% 증가했고, 매출은 3천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8% 감소했습니다.

LCC들은 올해 국내선 확대와 국제 관광비행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이 빨라도 올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적자 늪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국내선 운항으로 올해를 버텨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보급을 통해 여객 수요가 조속히 회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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