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봇회사 버크셔 그레이.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미국 로봇 기술 업체 버크셔 그레이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상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그레이는 이날 '레볼루션 엑셀레이션 에쿠지션 코프'(RAAC) 스팩과 합병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합의로 4억1천3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27억 달러로 이번 거래 과정에서 평가됐습니다.

2013년 현 최고경영자(CEO)인 톰 와그너가 설립한 버크셔 그레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업체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과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와 페덱스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천500만 달러였습니다.

RAAC는 미 하원 의원 출신인 존 둘레이니가 지난해 12월에 만든 스팩입니다.

레이니는 RAAC CEO 자격으로 버크셔 그레이 이사회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RAAC 주가는 이날 합병 소식에 힘입어 18.8% 급등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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