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해외에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7배 성장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3억 원으로 직전 해인 2019년 대비 572.1% 증가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천199억 원으로 9.4% 늘었고, 순이익은 1천904억 원으로 420.0% 뛰었습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등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기술이전으로 인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에만 얀센에서 700억 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등 연간 기술료 수익이 1천800억 원에 이른다"며 "기술료 수익과 군포공장 처분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비(非)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한 뒤 공동 개발 중입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31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며, 제품명은 '렉라자정'입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2천227억 원으로 별도기준 매출액(1조5천679억 원)의 14.20%를 차지합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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