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확진자-사용자 동선 비교 안내 '코로나 동선 안심이' 출시

경기도-서울대, '데이터 안전활용·협력 협약'따라 서비스 제공
사용자-확진자 공개동선 10분이상 겹쳤을 경우 알람 경보음 울려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 개요. (그래픽=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사용자 동선을 비교해 위험도를 알려주는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이 오늘(23일) 출시됐습니다.

경기도와 서울대가 지난 21일 체결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이 협력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공개된 확진자의 동선과 사용자의 최근 2주간 동선을 비교해 위험도를 판단해 알려줍니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도는 확진자의 도내 공개동선 데이터를 제공하고 서울대는 동형암호(기존 암호화 방법과 달리 암호화 상태에서 데이터를 결합하고, 연산·분석 등이 가능한 차세대 수학 기법) 기술로 개인정보 노출 걱정을 없앴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시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동검사를 실행할 수 있으며, 수시로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동선이 확진자의 공개동선과 10분 이상 겹쳤을 경우 알람이 울립니다.

경기도는 위험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습니다.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설치가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접촉 위험', '동선 안심이' 등을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IOS용 앱은 현재 애플에서 심사 중으로 빠르면 다음 달 중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측은 "시범서비스 기간 접수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앱을 업데이트하고 IOS용 앱 개발도 서둘러 3월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 확진자 공개동선의 공유와 공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공개동선이 모두 확보되면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해 각 기관의 방역지원 서비스 범위를 넓히게 돼 수도권 사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과 변이 바이러스 국내전파까지 우려되고 있어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시기”라며 “‘코로나 동선 안심이’ 서비스가 도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유도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