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경기지역화폐' 2조8137억원 발행 '코로나 극복' 지원

지난해 발행목표보다 3배…시군별 지역화폐 가이드라인도 설정

경기지역화폐 올해 발행 개요. (그래픽=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핵심 경제정책인 '경기지역화폐'의 발행량을 대폭 확대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일반발행 2조 3941억 원, 정책발행 4196억 원 등 총 2조 8137억 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발행목표 4961억 원의 약 4.8배, 2020년 발행목표 8000억 원보다 약 3배가량 늘어난 규몹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코로나19발 경제위기,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구매율 등을 반영해 당초 목표보다 3.5배 늘어난 최종 2조 8519억 원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추이를 볼 때 올 한해 최종 3조원 이상을 발행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충격을 완화하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이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률을 기존 6~10%에서 연중 10%로 늘릴기로 했습니다.

농민기본소득,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 등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도 지속 발굴해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시군별 자율성을 존중하되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 지역화폐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해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플랫폼'을 연내 도입하고, '지역화폐 공동운영기관' 설립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경기지역화폐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두텁게 보호하는 맞춤형 경제정책이다”며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이용 편의도를 높여 경기지역화폐가 도민 생활 속 밀접한 소비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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