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공동개발 기술 적용…공기청정·살균 동시 진행
코로나19 동일 형태 바이러스 대상실험서 99% 제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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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헬스웨이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제로(Air Zero)’ (사진=퓨어웨이 제공) |
[매일경제TV] 최근 코로나19를 포함한 세균, 박테리아, 각종 바이러스까지 제거해주는 공기살균청정기가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헬스웨이(Healthway)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제로(Air Zero)’를 대상으로 공식인증 한국서비스센터인 퓨어웨이(대표 이요셉)가 장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진행한 테스트에서 에어제로는 공기 중에 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99%이상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장 교수는 지난 해 8월 전기장을 이용해 공기 중 1㎛(마이크로미터, 0.001㎜) 이하 바이러스까지 99% 이상 정확하고 신속하게 채집·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에어로졸 분야 권위자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Technology)’에 게재됐습니다.
장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에어제로의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제거 효율성 실험을 의뢰를 받아 올 2월 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와 크기와 모양 등이 동일한 형태인 '코로나 바이러스229E(알파)'를 사용해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요셉 퓨어웨이 대표는 실험 결과에 대해 “에어제로가 현존하는 가장 진화된 필터를 갖춘 공기살균청정기로 가정과 일터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패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어제로는 미 국방부가 세균전에 대비해 실내공기살균청정기술업체인 미국 헬스웨이와 1991년 공동 연구해 개발한 공기정화기술(Disinfecting Filtration System, DFS)을 핵심필터로 접목한 가정용공기살균청정기입니다.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Medical Device Class 2)도 획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시는 관내 1800여개 공립학교에 제품 10만대를 보급했으며, 전 세계 5성급 호텔에서 기관지, 천식을 앓는 고객에게도 이 공기살균청정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공기청정기들은 초미립자단위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필터를 그냥 통과했지만 에어제로는 특허기술인 DFS필터를 비롯, 9단계 필터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제거, 각종 유해물질,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균, 바이러스까지 제거해줍니다.
먼저 7단계로 이뤄진 고강력흡착필터인 ‘프리필터’를 통해 유해가스, 박테리아, 유기화합물 등을 제거한다. 이어 특허기술인 DFS 필터가 14㎸(킬로볼트)의 강력한 전기집진방식으로 각종 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파괴합니다.
마지막으로 초강력집진 메인필터에서 0.007㎛ 크기의 미세 에어로졸까지 잡아(2013년 3월 미국 뉴욕주립대 실험결과) 미세먼지 99.9% 제거는 물론 유해물질 제로상태의 청정한 공기를 배출합니다.
지난해 2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기능검사에선 실내 공기 중에 부유하는 7종균(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칸디다, 슈퍼박테리아, 곰팡이)이 99.9%, 유해가스 5종(암모니아,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아세트산, 아세트알데하이드)도 95% 이상 제거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같은해 12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기능검사에선 공기중 바이러스(Phi-X174)가 30분만에 98% 저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존 발생도 거의 없어 일반 공기청정기 및 미 FDA 실내의료기기 안전오존농도기준치인 0.05ppm은 물론 수목원 공기 중 오존 수치인 0.03ppm보다도 낮은 0.01ppm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익병 함익병피부과의원 원장은 “코로나19로 그동안 환자를 진료하는 것조차 불안감이 컸는데 에어제로 공기살균청정기가 최대 7㎚(
나노미터) 미터의 미세한 에어로졸까지 잡아낼 수 있다는 사실과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유해 세균,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한다는 실험결과에 놀랐다”며 “공기를 케어(Care, 관리)하는 것에서 큐어(cure, 치료)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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