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기존 세종대로의 서쪽 부분이 막히고 광장에 편입됩니다.
세종대로 동쪽 부분은 일부 확장돼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 0시를 기해 광장 일대 통행체계를 이같이 변경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세종대로의 동쪽 부분은 교보빌딩과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쪽이며, 서쪽 부분은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서울청사가 있는 쪽입니다.
경복궁 방향으로 가는 데 쓰이던 세종도로 동쪽 부분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뀝니다.
기존 5개 차로에서 7∼9개 차로로 일부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3월 초 마무리 예정입니다.
반대편 서쪽 도로는 광장 공간으로 편입돼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됩니다.
서쪽 도로 폐쇄로 동쪽 도로 북단 유턴은 승용차에만 허용되며, 버스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사직로에서 세종대로 서쪽 부분으로 우회전해 진입하는 기존 도로는 정부청사 전용으로 바뀝니다.
정부청사 남쪽 사직로8길에서는 세종대로로 우회전 진입이 불가능해집니다.
광화문광장 남단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종로에서 시청 쪽으로 P턴하려면 구세군앞 교차로까지 한 블록 더 가서 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 구간에서 정체 심화 우려에 차량을 다른 곳으로 분산·우회시키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직공원 교차로에서 사직로와 사직로8길 등 두 방향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교차로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편 종로1길로 진입하는 좌회전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서쪽 도로가 수용하던 통행량은 종로, 새문안로, 사직로8길, 새문안로3길, 종로1길 등이 맡아야 합니다.
시는 경복궁 앞 광화문 월대 복원 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2023년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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