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비트코인 결제 시대 열린다…다날핀테크 '페이코인' 앱 즉시 결제서비스 출시

【 앵커멘트 】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결제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문제는 없는 것일까요?
송복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부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뉴욕멜론은행까지.

최근 해외에서는 비트코인을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양대 결제기업인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도 비트코인을 취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도 지난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결제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있습니다.

결제대행업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어플리케이션 '페이코인'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날 측은 오는 4월 제휴 가맹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다날핀테크 관계자
- "빠르면 4월 중,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향후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을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자는 페이코인 앱의 지갑으로 코인을 보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인의 국내 제휴 가맹점은 6만여개.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이 포함됐고, 이외에도 도미노피자나 BBQ, 교보문고 등 다양한 업종에 퍼져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연초 50% 가까이 폭등했다가 다시 27% 급락한 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에 암호화폐가 아직은 기존 화폐를 대체할 결제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화폐 기능은 떨어지지만, 자산으로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중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비트코인은 화폐라기 보다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가치가 안정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좋은…."

이른바 '코인족'이 늘어나면서 6만 달러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비트코인.

암호화폐와 같은 가상 자산이 기존의 화폐 체계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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