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지하철 이용객들이 고객센터를 통해 제기한 불편 민원 중 '냉·난방'과 '마스크 착용'에 관한 것이 가장 많았다고 서울교통공사가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공사에 따르면 작년에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편민원 71만 2천58건 중 '냉·난방'이 52.6%, '마스크 착용'이 14.7%를 각각 차지해 비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열차 내 질서 저해'가 8.8%, '유실물'이 6.6%, '열차 지연'이 4.1%였습니다.
시기별로는 5∼8월에 불편민원이 다른 시기보다 많이 접수됐습니다.
작년 늦봄∼초여름의 이상고온 현상과 긴 여름 장마 등으로 냉·난방 관련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설명했습니다.
모든 채널을 통해 작년에 공사가 접수한 민원의 총 건수는 92만 3천93건으로, 재작년 대비 0.8% 줄었습니다.
오재강 서울교통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은 "90만 건이 넘는 민원은 고객들이 서울 지하철에 보내주신 사랑과 애정이기에 더욱 신속하고 정확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비상식적인 민원에는 답변을 제한하는 등 감정노동자 보호 원칙도 잊지 않고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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