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스포츠카 공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생산업체로의 전환 등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 AG의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경제잡지인 마나거 마가진을 인용해 폴크스바겐이 포르쉐 주식의 최대 25%를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200억∼250억 유로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로 상장이 올해 안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폴크스바겐은 2020년 3분기까지 630만 대를 팔아 1천555억 유로의 매출에 17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포르쉐는 같은 기간 18만1천 대를 판매해 175억 유로의 매출에 19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앞서 다임러 AG도 지난 3일 트럭, 버스 사업의 '스핀오프'(spin-off·회사 분할)를 평가하고 '다임러 트럭'의 분리 상장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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