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TV·식품전문지·SNS 등 통해 오인표기 사례·구별 방법 홍보
현지 매장 공동브랜드 부착·QR코드 배너 비치 인지도 제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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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공동브랜드 및 QR코드 현황. (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매일경제TV]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농산물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농산물의 '한글 표기'가 극성을 부리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 농산물의 한글 표기로 인한 소비자 혼란과 한국산 수출 농산물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는 중국산 과일을 한국산으로 오인해 구매하는 등 한국산 이미지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국산 농산물 포장재 겉면에 '한국배'로 표시하는가 하면 배에 두른 띠지 역시 그대로 모방하고, 중국산 단감을 엉성한 한국말로 표기해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오인 표기로 인한 수출농가의 피해와 한국산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태국, 베트남 등 한국산 식품의 인기가 높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유력TV·식품전문지와 SNS 등을 통해 오인 표기 사례와 공동브랜드 확인 등을 통한 한국산 구별 방법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진열대 태극기·공동브랜드 부착 및 QR코드 배너 비치로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보호를 위해 추진중인 공동브랜드 상표권 출원은 수출통합조직별로 올해도 지속 확대하고, 레시피 중심의 기존 QR코드에는 한국산 확인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가 쉽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군 속에서도 한국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통일감 있는 스티커·띠지
디자인(색감, 글자체 등)을 개발해 부착하도록 하고, QR코드가 포함돼 위조가 어려운 식별마크(홀로그램 방식 등)도 제작해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가 중심 학습조직 운영을 통한 재배기술 공유, 수입국 농약정보 제공 등 생산단계부터 엄격히 품질과 안전을 관리하고,
생산자와 수출업체간 수출최저가격(check-price) 자율 운영을 통해 품질이 검증된 농산물만 수출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 고품질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여 수출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해외시장에서 우리 농산물이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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