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좋지 않을 때 과감한 결단…좋은 결정" 환영
공장 관계자들 만나 방류수 수질·수온 철저관리 당부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두번째)가 SK하이닉스 M16 공장을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18일) 최근 준공한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을 방문,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지사의 이날 방문은 M16 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이 지사는 “기술독립은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 이전에는 쓰던 것을 편하니까 계속 썼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니 훨씬 더 낫더라는 결론이 나고 있다. 위기가 기회가 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 산업이 발달하면 반도체 메모리 수요도 엄청 늘 것이다. 이번 M16 기획도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과감한 결단을 한 것인데 좋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공장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는 “이천처럼 경제적 어려운 외곽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상생협의체로 갈등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방류수의 수질·수온과 관련해서도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공장 ‘M16’ 팹(FAB, Fabrication)은 2015년 준공한 M14(이천), 2018년 준공한 M15(청주)에 이어 세 번째로 완성된 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라인입니다.

M16은 축구장 8개에 해당하는 5만7000㎡(1만7000여평) 부지면적에 아파트 37층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생산 시설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곳에선 4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노광장비 전용 클린룸을 도입했습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M16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2026년까지 ▲80조2000억원(생산유발) ▲26조2000억원(부가가치) ▲34만8000여명(고용창출) 등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는 특히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해고 있습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가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7000억 원, 산업설비 120조 원 등 약 1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이끌어낸 사업입니다.

올해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다음 달 중 용인시에서 산단계획 승인이 이뤄질 예정으로, 가동 후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513조 원의 생산유발, 188조원 부가가치 유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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