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며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18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전문위원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환경, 안전·보건,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을 이사회에 부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ESG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요 정책 및 이행 사항을 꾸준히 관리·감독해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철강업계 화두인 탄소중립을 비롯한 환경문제와 안전사고 이슈 등을 최고 경영층에서 엄중히 인식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유영숙 사외이사 후보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입니다.

권태균 사외이사 후보는 아시아개발은행,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표부 경제참사관,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 청장을 역임했으며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대사를 지낸 후 현재 국내외 투자 관련 자문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사외이사 후보가 환경 및 금융·투자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창화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대외협력실장, 포스코건설 CR센터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 등을 거쳐 작년부터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외에 김학동 철강부문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습니다.

추천된 사외·사내이사 후보 선임과 ESG 위원회 설치는 다음 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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