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가에 유튜브 열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유튜브는 개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 됐는데요.
유튜브에 증권사 '회장님'이 직접 나서는가 하면, 방송 제작 인력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증권가에 유튜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천을 돌파한 이후에도 주식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겁니다.
증권업계는 각양각색으로 투자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박현주 회장이 직접 유튜브에 뛰어들었습니다.
박 회장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투자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미래에셋대우 회장
- "손해를 적게 보려면 종목을 사지 말고 ETF를 사고, ETF를 분산투자하고, 매달 조금씩 사고…."
박 회장이 등장한 이후
미래에셋대우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11만 명에서 53만 명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방송 관련 인력을 대거 확보해 콘텐츠 제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자의 다양한 눈높이를 맞출 것"이라며 "소통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구독자 수 71만 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키움증권도 하루 평균 6개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황과 이슈를 생방송으로 전달해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제작 인력은 사회자를 제외해도 모두 8명입니다.
앞으로 인력 충원과 시설 투자에도 적극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 구독자 수 순위는
키움증권(71만)과
삼성증권(59만)이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래에셋대우(53만)가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
투자열기가 쉽사리 꺼지지 않는 만큼, 투자자 모시기를 위한 이른바 '유튜브 대전'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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