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의회와 '신용보증기금 출연동의안' 긴급 통과…500억 수혈 기대
 |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협력업체에 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합니다. 이는 10배수를 보증한도액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볼 때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500억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경기도는 쌍용자동차가 회생방안을 마련하는 동안,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극복을 돕기 위해 총 50억원 규모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어제(17일) 경기도의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신용보증기금 출연동의안'을 긴급 통과시켰습니다.
쌍용차 문제가 도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이를 핵심 해결과제로 설정해 선제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도의 의도입니다.
경기도는 견실한 기업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발 유동성 위기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 회생방안이 성공할 때까지 협력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최대한 견디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쌍용차는 본사와 완성차 제조공장 모두 경기도에 소재한 핵심 자동차기업 중 하나로, 1차 협력기업 중 약 30%인 71개사가 도내에 있고 2만6000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이들 기업에 근무 중입니다.
또한 전속거래 기업이 경기·인천지역에 38%(24개사)에 달해 만약
쌍용차가 공장폐쇄나 생산중단을 맞을 경우, 1만2700명의 일자리와 1조3419억 원의 부가가치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출연동의안 통과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추경예산편성을 위한 도의회 임시회를 거쳐 해당 기금을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후 5월부터 본격적인 특례보증 지원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