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집단확진 남양주 진관산단에 역학조사관 긴급 투입

17일 낮 3시 현재 115명 양성…전체 확진자 중 106명이 외국인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5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역학조사관 18명을 현지에 긴급 투입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낮 3시 기준 남양주 소재 진관산단 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직원 1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외국인은 106명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검사받은 이 회사 근로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16일) 직원 17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직원 169명이 검사를 받아 115명이 양성, 4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8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사를 하지 못한 8명 중 1명은 검사 예정이며, 7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등 총 18명의 역학조사관은 오늘 현장에 출동해 개별 심층 역학조사와 회사 현장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장 위험평가는 집단발병 등 발생 시 코로나19 추가 전파력 등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역학조사관의 대처의견이 첨부됩니다.

경기도는 양성판정을 받은 115명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공장시설을 폐쇄조치하고 환경검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산단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주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층역학조사와 주변 회사 감염위험성 여부를 파악한 뒤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