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항공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교통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통부는 지난해 미국 항공 여행객은 3억6천800만 명으로, 9억2천260만 명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60.1%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84년의 3억5천160만 명 이후 3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미국 국내선 항공 여행객은 58.7% 감소했으며 국제선 항공 여행객은 70.4%나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 과거 전미항공운송협회로도 불린 이익단체인 '미국을 위한 항공사들'은 미국의 9대 항공사가 지난해 460억 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023년이나 2024년 전에 항공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의회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 400억 달러의 임금보조금을 지원했으며 250억 달러의 저리 여신을 제공했습니다.
현재 논의되는 추가 경기부양책에서도 140억 달러의 임금보조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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