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누적 140명으로 늘었습니다.

송파구의 한 보습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입니다.

오늘(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 22명 추가돼 전국 누적 확진자가 140명(서울 1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모두 3천38명을 검사 중입니다.

이 가운데 2천88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기존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송파구의 한 보습학원에서는 수강생 1명이 지난 14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5일까지 5명, 16일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집단감염 관련 검사 대상자는 학원 관계자와 수강생, 접촉자 등 모두 133명입니다.

현재까지 8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 중입니다.

역학조사에서 이 학원 강의실은 외부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구조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며 장시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중 일부 수강생은 강남구 소재 다른 학원 2곳에 다닌 것으로 조사돼 해당 학원 강사와 수강생을 상대로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시는 송파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와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관련 브리핑에서 "학원과 직업훈련 기관에서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자주 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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