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오후에는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를 받고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등을 점검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문 대통령이 일자리 회복을 위해 범부처 총력대응을 지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월의 고용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 삼아 빠르게 일자리가 회복되도록 범부처 총력체제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업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방역조치로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민생 측면에서는 매우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또한 "일자리 양극화는 소득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비상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이 합심해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첫째, 일자리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우선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합심하여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특별고용지원업종과 고용위기 지역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 중소기업·소상공인 인건비 지급 등 각종 지원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4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를 받고 '2·4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등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세종청사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올해 국토부 핵심 과제를 보고받았습니다.
업무 보고에서 '2·4 공급대책'의 구체적인 이행 조치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이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또한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국토교통 산업 혁신, 국토교통 현장의 국민 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등이 핵심 과제로 보고됐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581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8만2천 명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308만2천 명으로 110만4천 명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3월 줄어든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3차 유행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인원이 지난해 11월 34만3천 명에서 12월 73만6천 명으로 커졌고 올해 1월에는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말연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단행되면서 음식점, 숙박시설, 도소매업 등 중소기업의 대면 서비스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96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7천명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2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반면,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은 코로나19에도 고용 상황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73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천 명 늘었습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수출입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00.74로 전월보다 2.8% 올랐습니다.
12월 2.1% 상승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입니다.
1월 수출물가지수도 94.55로 작년 12월보다 1.8%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품목별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을 보면 석탄·석유제품이 8.7%로 가장 높았고, 제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도 상승했습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반도체는 한 달 새 2.7% 오르며 9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강환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원/달러 환율, 원자재 가격 등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2월 수출입물가도 1월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 오른 6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13개월 만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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