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이번 승인으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배포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15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두 가지 버전을 각각 승인한 데 대해 "양사는 같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공장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를 통한 백신 배포의 전제 조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의 주요 백신 공급처로,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중 이 백신의 3억3천600만 회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WHO의 면역 자문단은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령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해 말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무역기구에 역사상 첫 흑인이자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새 수장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선출됐습니다.
WTO는 현지시간 15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습니다.
WTO 26년 역사상 여성이, 또 아프리카 출신이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다음 달 1일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입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추대 이후 진행된 화상 기자 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았습니다.
특히 지식재산권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더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WTO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추대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초래한 매우 심한 손상에서 완전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려면 강력한 WTO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대응을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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