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지난해 환경경영과 외형 성장에 있어 모두 경쟁사인
BGF리테일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양사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GS리테일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GS리테일이 올해 1분기 기준 환경경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
SG 평가'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환경 C, 사회 B+, 지배구조 B+ 점수를 받으며 '통합 B등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GS리테일은 환경경영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E
SG 경영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GS리테일의 점수는 대형 유통사 중 최하위에 속하는 수준.
경쟁사인
BGF리테일이 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A 점수를 받으며 '통합 A등급'을 기록한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E
SG 경영뿐만 아니라 외적 성장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과 가맹 점포 증가율에서 모두 경쟁사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
GS리테일은 지난해 편의점 사업 부문에서 매출 6조9천7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편의점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친 겁니다.
반면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6조1천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넘게 증가했습니다.
신규 점포 수에서도 승부가 갈렸습니다.
GS25는 4분기 매출 부진 점포를 폐점하면서 지난해 점포 증가 수가 당초 계획했던 800곳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CU는 지난해 신규 점포가 1천50곳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양사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GS리테일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시장 급성장에 따라 슈퍼마켓 부문이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의 경우,
GS홈쇼핑과의 합병 관련 전략이 가시화돼야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반면 경쟁사인
BGF리테일을 두고는 올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는 상황.
허연수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GS리테일이 올해
GS홈쇼핑과의 시너지 전략을 통해 정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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