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여름이 가기 전까지 미국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대부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미국이 여름까지는 현지 인구 전체에 맞출 양의 백신을 확보한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자격 있는 미국 인구 전체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월렌스키 국장은 여전히 백신에 대한 망설임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충분한 백신이 확보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차례가 오고 자격이 주어졌을 때 소매를 걷어올리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지난 11일 일반인도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가 오는 4월이면 시작할 수 있다며, 한여름이나 늦여름까지는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한 영국의 백신 접종자는 1천5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나딤 자하위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트위터에 "15,000,000!"이라고 올리며 "오는 4월까지 모든 취약집단과 50세 이상에게 1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70세 이상, 의료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를 포함한 4개 우선순위 집단에 1차 접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1천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4개 집단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15일부터는 65세 이상으로 접종 범위를 늘립니다.
【 앵커 】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군요.
우리나라는 오늘(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살짝 완화했다고요?
【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오늘부터 비교적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작됩니다.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춰집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8일 거리두기가 2~2.5단계로 격상된 지 69일 만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밤 9시로 제한됐던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늦춰지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시간 제한이 아예 없어집니다.
학원과 독서실의 운영 제한도 완화됩니다.
만약 시설 허가·신고 면적의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학생 간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시행하면 운영 시간제한이 없어집니다.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학생 간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시행하는 곳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 학원과 독서실의 경우 이번 조치와 관계없이 교육청 차원에서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수도권 99명, 비수도권은 4㎡당 1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을 포함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한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당분간 더 이어집니다.
다만 거주지가 다른 직계가족에게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8일 자정까지 시행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