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7개월 평가…자월도·이작도·덕적도 지역 선정
특별감항증명·사전비행승인 등 규제 완화…11월 실증비행 시작

인천시 '개인비행체(PAV) 특별자유화구역' 지도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광역시는 오늘(14일) 옹진군 자월도 해상 지역이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비행체(Personal Air Vehicle, PAV)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PAV는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개인 운송기기로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불러 자율 비행 방식으로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입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앞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을 신청했습니다.

이 지역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위원회 심의 등 7개월간 평가를 거쳐 다른 경쟁 시·도를 제치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해당 구역에선 PAV 기체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PAV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등 규제가 면제되거나 완화됩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옹진군·인천항만공사·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자월도에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PAV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내에서 개인비행체 실내 지상시험을 진행 중인 시는 앞으로 야외 비행시험을 마친 뒤 올해 11월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자월도 상공에서 실증 비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는 168개 유·무인도가 있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도서 지역 긴급구호·물품 배송,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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