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소송전에서
SK이노베이션이 패배했지만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무역위원회(ITC) 소송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번 결정으로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축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배터리의 미국 수입을 10년 간 차단하는 명령 등이 포함된 ITC 결정을 60일 안에 번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날 로이터통신은 폴크스바겐(VW)이 성명을 통해 "한국 배터리 기업 분쟁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봤다"며 "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최소 4년 이상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 패소로 VW에 대한 배터리 수출이 향후 2년간으로 제한됐지만 이같은 제한을 기존 대비 두 배 긴 4년 이상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향후 4년간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 미국 포드는 SK-LG 양사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두 회사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업과 노동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j@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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