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산하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타이거는 2019년 CES에서 처음 공개했던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와 유사한 모듈형 플랫폼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거의 첫 번째 콘셉트 모델은 'X-1'으로, X는 '실험용'을 의미합니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cm, 폭 약 40cm, 무게 약 12kg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로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타이거의 차체는 과학 탐사·응급 구조시 긴급 보급품 수송·오지로의 상품 배송 등 다목적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됐습니다.

전진과 후진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대칭적인 디자인' 구조를 갖췄습니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기 힘든 지형을 통과해야 할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구동 차량으로 주행합니다.

또한 차체 내부에 별도의 화물 적재실을 갖춰 물품 보호기능을 강화했으며, 로봇 다리로 상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험로와 극지 등 노면의 상태가 불규칙한 공간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습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의 선두 기업 '오토데스크', 콘셉트 디자인 전문 기업 '선드버그-페라'와도 협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을 중심으로 혁신적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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