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잔류농약 등 검출 여부 조사…부적합 3건은 행정조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설 성수식품'의 유해물질 여부를 조사한 결과 99% 이상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성수식품' 853건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건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검사소 등이 합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도내 백화점, 공영도매시장,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한과(떡)류, 식용유지류, 농·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방사능, 항생물질 등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일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은 가공식품 311건을 대상으로 보존료, 중금속, 식중독균 포함 여부와 제품 규격미달 여부를,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검사소는 농·수산물 등 542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항생물질, 방사능 등의 검출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850건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산가공물 벌꿀 2건이 '전화당 기준 미달', 수산물 조피볼락 1건이 '항생물질 기준 초과'로 부적합으로 판명됐습니다.

벌꿀 2건에서는 벌꿀 진위판별의 평가항목인 ‘전화당’이 각각 기준 60% 이상에 못 미치는 57.2%, 55.4%로 조사됐으며, 조피볼락에서는 항생물질인 ‘트리메토프림(trimethoprim)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습니다.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3건에 대해 제조업소 관할 관청에 통보하고 압류·폐기 등 행정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오조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 성수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9.6% 이상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유해물질이 포함된 식품이 도민들의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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